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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우크라이나가 남부와 북동부 전선에서 반격 작전 성공과 함께 영토 탈환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군사적 성과, 우크라이나 기업의 유연한 대응, 정부 정책이 결합하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러시아 침공으로 입은 우크라이나의 피해는 극심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산업·농업 중심지 일부를 점령했고, 수출 통로인 흑해 항구를 봉쇄했으며, 공장·정유소 및 기간시설 등을 파괴했다.

겨울철에 폭등한 에너지 가격과 천연가스 부족 우려도 나온다. 러시아군이 발전소를 공격해 정전 사태가 발생했는데, 전력 생산 인프라를 노리는 공격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월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수도 키이우를 위협하면서 GDP는 올해 절반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비해 개선됐다.

경제가 안정화되고 있는 주요 원인은 전쟁 7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주요 전선에서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동부 하르키우주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퇴각시키면서 전략적인 주도권을 잡으면서 겨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택배회사 노바 포슈타는 전쟁 초기 매출이 98% 감소하면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노바 포슈타는 전쟁 초기 분류센터가 러시아군의 포격에 파괴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영업이 불가능했다. 또한 직원 3만명 가운데 2700여명이 입대를 했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비용도 늘었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전선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전자상거래와 사업활동이 재개됐다. 전쟁 전 하루 100만개 소포 물량을 처리했는데 현재는 90% 수준을 회복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중앙은행의 발빠른 대처도 한 몫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통화인 흐리브냐를 달러에 고정시키는 고정환율제를 시행했다. 또한 신규 자본 유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통화 발행량을 늘렸다.

정부는 영업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고 판매세와 수입세를 일시 중단해 재정 부양책을 마련하고 소비재 수입도 완화했다. 경제 활동이 안정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세수도 확대됐다.

우크라이나 기업들은 많은 공장들을 군납으로 전환해 재가동에 돌입했으며, 발빠르게 비슷한 업종으로 전환하는 유연성도 보이고 있다.

벤처 자본도 전쟁 중이지만 우크라이나 스타트업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뉴욕 기반의 초기 단계 투자자인 FF벤처캐피탈은 3000만달러(약 420억원) 규모로,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깔을 연상시키는 이름의 '블루앤옐로우 헤리티지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우크라이나 창업자가 주도하거나, 우크라이나에서 이주했거나, 우크라이나 난민을 고용한 15~20개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일자리도 회복세다. 우크라이나 최대 구직 웹사이트(Work.ua)에 따르면 일자리 공고는 지난 3월 6000건에서 8월에는 4만건으로 늘었다. 러시아 침공 이전에는 10만건 이상이었는데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 티모피 밀로바노프는 "상황은 나쁘지만 안정적"이라며 "경제가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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