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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4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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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코로나19 여파로 운영 중이던 뷔페 문을 닫고 고깃집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고깃집은 반찬 수가 많고 무거워 종업원들이 무척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실내 서빙로봇을 도입, 로봇이 일손을 거들면서 종업원들은 손님께 보다 밀착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고, 고객만족도 높아지고 매장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
대전에서 고깃집을 운영 중인 A씨는 실내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사용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빙로봇 도입으로 종업원의 업무부담은 줄고, 고객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를 뒷받침하듯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실내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가 출시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가 도입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딜리플레이트’는 식당 주인들로부터 매장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에서 치킨매장을 운영하는 B씨는 “혼자 음식 조리부터 포장까지 도맡아 하다 보니 홀 손님 응대가 어려웠는데 서빙로봇을 도입하면 매장 운영이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또 부산 해운대에서 샤브샤브 식당을 운영 중인 C씨는 “손님들이 서빙로봇을 신기해하면서 재미있게 봐준다. 최근 언택트 문화까지 겹치면서 딜리플레이트가 우리 가게 경쟁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실내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총 4단으로 구성돼 한 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 서빙을 할 수 있다. 최대 적재용량이 50㎏이어서 종업원들의 노동 강도를 크게 낮춰 준다. 종업원이 딜리플레이트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플레이트가 알아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도중에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해간다.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은 로봇 대여부터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 보험 등이 포함돼 있으며 24·36개월 약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제공 모델은 총 3가지(K01·K06·L01)로 매장 형태와 특성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날렵하고 작은 사이즈, 적재량이 많은 모델, 자동 고속 충전이 가능한 모델 등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렌탈 계약 시 최초 3개월 간 렌탈 요금을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설치 및 렌탈요금을 합해 모델별 월 평균 비용은 36개월 약정 기준 60만원대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서빙로봇의 목표는 외식업계 전반에 있어 가게 운영 효율성을 높여 점주와 점원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딜리플레이트에 대한 외식업계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매장과 점주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모델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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