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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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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체제가 공식화된 이후 미국 내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크게 폭락했다. 시 주석이 규제 강도를 높였던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65개 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이날 14.4% 급락하면서 지난 2013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발된 미 상장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은 734억달러(약 105조7100억원)에 이른다.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올해에만 약 50%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급락으로 중국 기술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장중 19%이상 폭락하다 12.5% 하락 마감했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두오두오는 24.6% 폭락했다. 바이두와 징둥닷컴도 두 자리수 하락폭을 보였다.

마카오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카지노 운영사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마카오 매출 비중이 미국보다 높은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10.29%, 윈 리조트는 3.86%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홍콩 항셍지수는 6.36% 급락해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02%, 2.05% 하락했다.

외신은 전날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시 주석의 최측근과 충성파로 채워지면서 1인체제를 공고히 하자 투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충성파 일색의 최고지도부 개편이 경제 개혁은 제쳐두고 미국과의 지정학적 경쟁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연간 목표치인 5.5% 달성이 어려워진 점도 매도세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WSJ는 "시 주석이 충성파들과 함께 파티를 한 이후 미국 상장 중국 주식들이 폭락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출구를 향해 돌진했다"고 평가했다.

마크 헤펠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치는 오랫동안 불투명했지만, 이러한 급격한 권력 변화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의 마크 쉴스키는 이날 메모를 통해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기반한 주식들은 다시 투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블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비비안 린 서스톤 매니저는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중국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높아졌다"며 "친기업적이지 않은 시 주석과 그의 충성파 지도부 통치하에 있는 중국의 미래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전략가는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펀더멘털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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