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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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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이태원 참사를 빗댄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논란이 일자 철거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은마아파트 외벽에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는 문구의 현수막이 게시됐다.

해당 현수막은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할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반대하는 취지로 작성됐다.

GTX-C는 경기 수원과 양주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GTX-C가 아파트 단지 지하를 관통할 경우 지반 붕괴 등 안정성 우려가 커진다며 우회를 주장하고 있다.

실제 현수막에는 GTX-C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을 겨냥해 "현대그룹 명심해라, GTX-C 은마관통 결사반대"라는 문구도 명시됐다.

그러나 이 같은 현수막이 게시되자 온라인 등에서는 GTX-C 우회 요구를 이태원 참사에 빗댄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주민들의 불안감은 이해하지만 도가 지나치다", "참사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은마아파트 측은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현수막을 게시한 지 두 시간 만에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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