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들 "미분양 물량 늘 것"…전망지수 올 들어 최고치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주택사업자들은 이달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미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8.7포인트(p) 증가한 131.4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미분양 전망지수는 지난 9월 119.7에서 10월 122.7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뤄온 분양 일정이 집중될 경우 미분양 물량 전망이 더욱 증가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다만 전국 평균 분양전망 지수가 50을 넘지 않아 여전히 분양 전망은 밝지 않다.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44.6이고, 수도권은 36.8, 서울 51.2, 경기 29.5, 인천 29.6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미분양과 미입주 적체에 따른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규제완화와 세제개편, 공적금융지원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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