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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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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관객이 (외국어) 가사를 이해하지 못해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어떤 노래인지가 아니라 그 가수가 어떤 퍼포먼스를 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카노 미유)

듀엣 '아틀란티스 키츠네'가 지난 9일 발매한 '어머나!'는 2004년 발매된 가수 장윤정의 동명 메가 히트곡을 자신들만의 매력이 넘치는 서머송으로 재해석했다.

이 팀은 '트롯 걸즈 재팬(TROT GIRLS JAPAN)'에서 인기를 모은 그룹 '네이처'(NATURE) 출신 소희와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에 출연한 가수 카노 미유가 결성한 한일 트로트 듀엣이다. '여우처럼 도도하고, 우아한 여신들'이라는 의미다.

아틀란티스 키츠네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nc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듀엣 결성 계기, '어머나' 재해석 과정 등 이번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 '트롯 걸즈 재팬', 마지막 기회

먼저 아틀란티스 키츠네는 유닛을 하게 된 과정과 소감을 밝혔다. 카노 미유는 "회사에서 먼저 제안을 주셨다. 일본의 팬들, 친구들, 가족들도 소희 씨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많이 말해줬다. 서로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팀을 하게 돼서 매우 기뻤다. 한일 듀엣이 아직까지 많이 없는데 앞으로 저희가 세계에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카노 미유는 자신의 고향과 노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미에현에서 태어났고 세 살에 후쿠오카로 이사를 갔다. 열두 살에 도쿄의 사무실에 들어가 19세까지 7년 동안 활동했다. 사무실에서는 여자 기타리스트를 내세우고 싶어해서 그때 기타를 배웠다. 하지만 롤모델이 가수 '아무로 나미에' 씨고, 해외 드라마 '한나 몬타나'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노래도 하고 춤도 추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때 사무실에서 나왔고, 23살 때 '트롯 걸즈 재팬' 오디션 공고를 보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있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90년대 가요를 제일 좋아한다. '트롯 걸즈 재팬'도 좋아하는 곡을 부를 수 있는 오디션이라서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 '어머나', 케이팝 요소와 댄스 브레이크로 새로운 색깔 드러내

아틀란티스라는 키츠네라는 팀명은 회사에서 제안한 이름이다. 소희는 "이름이 길어서 걱정했다. 생각해보면 아틀란티스는 '신의 아이들'이라는 뜻이고 키츠네는 '여우'라는 뜻이다. 제가 얼굴이 여우 상이라고 하더라. 둘 다 여우를 닮았기 때문에 팀명에 '여우'가 들어가게 됐다. 귀엽다고 생각했고 팬분들이 줄임말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시너지에 대해 카노 미유는 "서로 리스펙트 하고 있다. 소희 씨는 항상 노력하고, 우리는 거울처럼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더 힘을 낼 수 있다. 언어가 다르고 완벽하게 소통이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같이 지내다 보니 서로 생각하는 것을 바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가수 장윤정의 메가 히트곡 '어머나'를 재해석했다. 소희는 "어마어마한 대선배님의 곡이라 '어머나'를 한다고 했을 때 걱정이 된 건 사실이다. 이 곡을 저희만의 색깔로 편곡해서 내기로 했다. 저희의 장점은 에너지기 때문에 비트를 빠르게 하고 케이팝적인 요소를 가져와 봤다. 그래서 댄스 브레이크를 넣게 되었다. 에너지 있게 잘 편곡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나' 무대 현장 반응에 대해 소희는 "'더 트롯쇼'에서는 사전 녹화로 진행을 해서 관객 분들은 없었다. 3-4일 전 일본의 후지 테레비 '오다이바 모험왕'에서 일본어 버전으로 '어머나'를 처음 불렀다. 관객분들이 많이 좋아해주고 응원해주셨다. 그날 온도도 40도로 정말 더웠는데 그래도 밝게 에너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한다는 댓글이 많아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 한일 양국에서 다양한 장르 도전하고 싶어

또한, 이들은 트로트 이외의 다른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소희는 "둘 다 트로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미유가 좋아하는 케이팝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돌 그룹 네이처의 멤버였던 소희는 트로트로 전향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향은 아니다. 원래 여러 가지 음악을 좋아했다. 기회가 왔을 때 트로트도 해보고 싶었다. 소희는 이제 트로트 가수일 거라고 단정하진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 트로트, 가요, 연기 모두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 김다현과 스미다 아이코가 '럭키팡팡'으로 먼저 데뷔를 했다. 두 사람 또한 한일 트로트 유닛이다. 카노 미유는 "생각해 본 적 없지만, 럭키팡팡보다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소희는 "럭키팡팡의 아이코도 저희랑 같이 경연을 했던 동료다. 다현이와 아이코, 저와 미유도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두 팀 다 한일 유닛이라는 독특한 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서고 싶은 무대와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카노 미유는 "한국의 노래 프로그램에 더 나오고 싶고, 콘서트를 하고 싶다. 일본에서는 가수 활동과 더불어 연기 활동도 하고 싶다. 버라이어티 프로에도 나가고, 최종적으로 일본의 도쿄돔에서 공연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소희는 "미유가 '뮤직뱅크', '음악중심'에 나가고 싶어한다. 저는 한일 유닛이 독특하다 보니까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나가서 강호동 선배님이나 유재석 선배님을 만난다면 좋겠다. 일본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 나도 미유처럼 '도쿄돔'에 서는 것이 목표다. '트롯 걸즈 재팬'을 통해 일본의 음악에 한발 더 다가가게 돼서 희망을 갖게 됐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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