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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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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역사강사 설민석이 태종 이방원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TV '선을 넘는 클래스'는 설민석은 탈북민 엄마들에게 이방원의 뒷이야기들을 실제 역사 기록과 함께 설명했다.
설민석은 유명한 '왕자의 난'을 기록과 함께 설명하며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했다.
1차 '왕자의 난' 뒤에 아내 민씨, 훗날 원경왕후의 도움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민씨가 정도전과 그 측근들을 칠 기회를 첩보로 입수해 이방원에게 알려준 것이다.
이때 이방원이 노비까지 포함해 29명의 병력을 모았다는 기록이 있다. 설민석은 당시 상황을 묘사한 서술이 담긴 또 다른 기록을 함께 소개했다.
그는 "실제로는 적지 않은 병력이었지만, 난을 일으킨 자신을 약자로 보이기 위해 병력을 축소해 기록한 건 아닐지?"라는 혹자의 해석을 덧붙여 흥미를 더했다.
이방원은 2차 '왕자의 난' 이후 왕위에 올랐다. 설민석은 "이렇게 보면 무서운 왕이었는데, 백성들에게는 한없이 약했다"고 밝혔다.
왕이 직접 명령하고 보고받는 6조 직계제, 조선판 주민등록증인 호패법 실시 등 백성들을 위했던 태종의 업적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태종은 아들들에게도 약했다고 한다. MC 유병재는 "세간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양녕대군과 유부녀 어리의 불륜 스캔들을 전했다.
결국 양녕대군을 세자에서 폐위한 태종은 훗날 세종대왕인 셋째 아들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아들의 안정된 왕위를 위해 악역을 자처한 태종의 노력도 소개됐다. 대마도 정벌을 지시하고, 백성들의 원성을 들을 수도 있는 한양 도성 축성을 실시했던 업적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탈북민 엄마들에게 이방원을 향한 판단을 맡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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