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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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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북한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리영직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오사카 태생의 재일교포인 리영직은 2015년과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등 북한 대표로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한 선수다.

또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서 북한이 한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는 데 이바지했다.

2013년 일본 J2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줄곧 일본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안양에 합류해 팀의 K리그2 우승과 창단 첫 승격을 도왔다.

안양 구단은 "리영직은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멀티플레이어"라며 "대인마크 능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두루 장점을 갖춘 선수"라고 기대했다.

리영직은 "가족들과 함께 승격하는 날의 영상을 다시 보다가 딸이 내년에도 안양에 가서 응원가를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안양에 남아 다 같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그 무엇보다 앞섰다"며 "안양은 낭만이 넘치는 팀이다. 앞으로도 팀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고의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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