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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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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긴축 경영 상황인 한국전력의 임직원 수가 올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기조와 상충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전은 자연 감소 인력 등을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전체 인력 규모가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한전의 총 임직원 수는 올 3분기 기준 2만3728명이다. 이는 1년 전(2만3540명)과 비교해 188명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전은 올 들어 3분기까지 총 406명을 신규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대졸수준 신규인력 86명, 전문인력 14명, 고졸인력 11명을 포함한 총 11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효율화 등을 주문한 것과는 상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한전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5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인건비 부담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실제로 한전은 전임 정부 기간에 채용 인력을 연간 1500여명 수준으로 늘리며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전의 인건비는 지난 2017년 1조7238억원에서 지난해 1조9431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한전은 올해 인력 채용 규모는 사전에 정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자연 감소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는 채용 인원 조정 등으로 전체 인력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 5년 전부터 늘어는 베이비부머 세대 직원의 퇴직을 고려해 인력을 채용한 것"이라며 "정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결정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퇴직자와 인원 조정 등을 고려하면 올해보다 인력이 감소할 수 있다"며 "내년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공기관 혁신 기조 등을 고려해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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