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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기준금리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바로 페레이라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이 각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레이라는 "많은 국가에서 실질 임금이 하락해 구매력이 줄어들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문제가 더 악화될 것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정책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OECD는 지난 9월 기준 3개월간 실질임금이 미국·영국·이탈리아 등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 이상, 독일에서는 4% 이상 낮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페레이라는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한 이후 유럽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ECB가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OECD는 ECB가 현재의 1.5%인 기준금리를 내년 중반에 4~4.2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이 기대한 최종 금리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앞서 BNP파리바는 ECB의 최종금리 수준을 3%로 전망한 바 있다.

OECD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평균 6.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전망치였던 6.2%에서 상향했다.

반면, OECD는 미국의 내년 인플레이션은 평균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OECD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년에 5.25%까지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페레이라는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을 떠받치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환율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OECD는 ECB가 연준과 기준금리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셈이다. ECB의 주요 정책금리가 4.25%였던 때는 2008년 10월이고, 연준의 기준금리가 5.25%였던 때는 2006년이다.

OECD는 주요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고 있지만 내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늘어난 가계 저축, 가계와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이 침체를 피하게 해줄 것으로 봤다.

지난 9월 OECD는 세계 총생산이 내년 2.2% 늘고, 내후년 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독일과 영국의 경우 내년 역성장을 보이고, 미국의 성장률은 0.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코로나19 규제라는 변수가 있지만, 내년에는 4.6%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유럽 경제 전망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OECD는 전했다. 지난 10월 기온이 평년 보다 높아 에너지 배급은 피했지만 러시아의 공급 축소로 부족분을 메우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설명이다.

페레이라는 "에너지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겨울보다 내년과 내후년 겨울이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 전망은 중국 경제가 내년에 재개방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국의 코로나19 규제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감소해 유럽이 가스 재고를 충당할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중국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페레이라는 "내년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LNG 공급이 원할하지 않으면 유럽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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