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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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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전셋값 하락으로 밤잠 설치는 임대인들이 늘고 있다. 올해도 집주인들의 고민은 계속 될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수도권 변동률은 6.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지수가 4.91% 내린 것보다 더 큰 변동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96%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인천은 6.80%, 서울은 5.74%씩 떨어졌다.

통상 집을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이 임대차 시장에 남게 되면 전셋집이 부족해져 가격이 오른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이 매매가와 전세가를 같이 끌어내리고 있다.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월세로 수요자들이 대거 이동해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5%로 출발했던 기준금리는 11월 3.25%까지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지난 1분기 3.45~4.78% 수준에서 4분기 5.93~7.51%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5%대 중반에서 6%대 중후반으로 소폭 낮아진 상태다.

입주물량이 늘며 올해도 전세가 하락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 물량(아파트 기준, 임대 포함)은 18만2521가구로 지난해 17만4203가구 대비 4.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만5700가구 ▲경기 11만1579가구) ▲인천 4만5242가구 등이다. 인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4만가구 이상 입주가 몰려있다.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남구, 은평구, 서초구, 동대문구 등이 2000가구 이상 입주한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시(1만1714가구), 화성시(1만1528가구), 수원시(1만504가구) 등이 1만 가구 이상 입주한다. 인천은 2년 연속 4만 가구 이상 입주가 몰리면서 전세시장이 약세다.

서울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다. 개포동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초구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등이 중심이다. 서울은 선호지역의 입주가 많아 전세 시장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부동산인포는 내다봤다.

반면 인천은 금리 등 외부 요인이 급변하지 않을 경우 올 한 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곳에 따라서는 지난해보다 하락폭이 더 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양주, 화성, 수원도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양주회천신도시를 중심으로 민간·공공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물량이 많을수록 전셋값 약세는 불가피하다. 때문에 분양을 받아 놓고 잔금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는 수분양자들로 인해 매매시장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금리인하 전까지는 전세시장 안정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움직임이 있어 소폭의 변화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리 인상과 관련해 좋지 않은 여론이 확산하고 있고, 정부가 전세자금대출 지원도 확대하고 있어서다. 금융비용이 감소하면 월세 수요도 줄어 낮아진 전세로 수요자들의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수 차례 인상됐던 금리는 올해 인상 횟수,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전세대출금리도 시간이 갈수록 점차 안정화되고 전세 수요도 조금씩 증가할 것"이라며 "이르면 하반기, 늦으면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내년 상반기에는 상승 전환하는 곳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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