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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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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의 임금체계 개편 논의체인 '상생임금위원회'에 참여해 노동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이 24일 "빨리 떨어져 죽으라고 던지는 돌멩이는 그대로 얻어맞을 생각"이라며 상생위 참여 강행 의지를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이날 '상생임금위원회에 참여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저는 상생위원 사퇴 및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사퇴 요구를 받았다. 저에게 상생위 참여는 천 길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린 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2일 발족한 상생위에 한 사무총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자 노동계는 크게 반발했다.

'노동개악',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의 회귀'로 규정한 윤석열 정부의 임금체계 개편 논의에 한 사무총장이 참여한 것은 '전태일 정신'에 크게 반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는 것이다.

이에 민주노총은 지난 8일 전태일재단 측에 공문을 보내 한 사무총장의 상생위 참여 철회와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한 사무총장은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조직실장과 사회연대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한 사무총장은 그러나 "그럼에도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린 이유는 낭떠러지 중간 바위틈에 위태롭게 매달린 채 찬바람을 맞고 있는 지불능력 및 근로기준법 '바깥의 노동' 그들의 손을 잡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중구조의 핵심은 이 안과 밖의 격차"라며 "지난 30년 토끼뜀으로 임금을 인상하고 소득을 높인 근로기준법 안의 임금은 적절하게 조정하고, 30년 거북이 걸음에도 벗어나지 못한 바깥의 임금은 사회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불능력 안의 임금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과정에서 연공급, 직무급, 성과급 등의 임금체계를 비껴갈 수 없다"며 "그 구상과 방안을 펼쳐가는 상생위에서 머리를 맞대로 논쟁하면서 멋진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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