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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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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고홍주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의 수정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근로시간 기록·관리 우수 사업장' 노사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주 최대 69시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보완 검토를 지시하자 일각에선 주69시간이 사실상 '철회',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장관은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을 토대로 저희가 입법예고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MZ 세대를 포함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했다고 봤는데, 혹시 못 챙긴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다양한 의견을 더 들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안을 만드는 데 있어 제한 없이 모든 것을 저희가 받아들일 것이다.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게 노동자의 건강"이라며 "다만 의견이 나왔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원점 재검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했는데, 개편안 폐기나 원점 재검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게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고용부의 개편안 발표와 관련 "(개편안을) 발표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한 데 대해서는 "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정부안을 만들고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이 법적으로 의무화된 절차이기 때문에 그 기간을 통해 충분히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좋은 안이 만들어질 거라고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양대노총이 또다시 배제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화의 틀을 만들었는데, 당시 각 조직 사정에 의해 안 오기도 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입법예고 기간이라 노사가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인사말을 통해 "근로시간 제도 개편이 근로자의 시간 주권을 공고히 하고, 기업 문화를 혁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토대로 다양한 보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시작 전 민주노총 청년 조합원 7명은 회의장에 기습 진입해 근로시간 개편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청년들은 분노한다. 주69시간제 폐기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 장관에게 "사과하십쇼. 청년들의 얘기는 들었냐"고 강하게 항의했고, 이 장관은 "많이 들었는데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를 드리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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