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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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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최근 우리 경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내수 부진이 완화되면서 급격한 하강세는 진정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수출은 대외여건 부진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과 출하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관련 기업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에 그치면서 경기 부진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경기 부진 진단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지난 4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계속되면서 지난달(-13.6%)에 이어 -14.2%를 기록해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0.3%)와 변동성이 큰 선박(59.2%)이 대폭 증가했으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42.5%)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 대한 수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3.3%)보다 낮은 2.2% 증가하는 데 그쳐 부진이 이어졌다. 광공업생산은 차량용 부품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26.4%→26.8%)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반도체(-41.7%→-26.8%), 전자부품(-36.3%→-30.4%)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유지했다.

제조업은 지난달에 비해 부진이 완화됐으나 여전히 평균가동률(68.9%→72.2%)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재고율(122.4%→117.4%)도 높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외수요가 위축돼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자 5월 제조업 업황BSI(전망)는 68로 지난달(67)에 이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BSI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한 지표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반면 소비와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내수 부진은 완화하는 모습이다.

3월 서비스업생산은 관광객의 유입과 대면활동 확대로 높은 증가세(6.2%)를 지속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18.2%), 운수 및 창고업(18.2%),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0.7%) 등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해 지난달과 유사한 0.5% 증가했다. 계절조정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0.4% 증가하며 부진이 완화하는 모습이다. 내구재(0.6%→3.3%)는 승용차(14.5%)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준내구재(6.3%→5.1%)도 의복(10.8%)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내구재(-1.2%→-2.4%)는 음식료품(-2.9%), 화장품(-12.4%), 의약품(-13.4%)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다만 계절조정 지난달 대비 기준으로는 0.7% 늘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2.0)보다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3월 설비투자(2.2%)는 제조업 경기 부진이 반영되면서 낮은 증가세에 머물렀다. 건설기성(15.4%)은 지난해 말 지연됐던 공사가 재개되면서 단기적으로 급증했다.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6만9000명 늘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용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다.

KDI는 "최근의 경제성장세 둔화는 제조업의 부진(-3.3%)에 주로 기인했으며, 전체 고용 여건에 더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업(3.2%)은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이런 산업별 경기 차이로 인해 남성 고용은 빠르게 둔화된 반면,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급의 물가상승 압력이 약화하면서 전월(4.2%)보다 낮은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근원물가는 4.0%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금융시장은 해외 은행권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대출과 가계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부채상환 부담이 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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