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 "이달 말 상업 우주비행 시작"…시간외거래 주가 급등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우주 관광기업 버진갤럭틱이 이달 말 상업용 우주 비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진갤럭틱은 이달 27~30일 사이 최초의 상업 비행이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공군과 이탈리아국립연구위원회 3명이 탑승해 과학 연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음 비행은 8월 초로 예상되며 이후 매달 발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승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버진갤럭틱은 지난달 말 상업 비행 시작을 위한 최종 시험 비행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버진갤럭틱이 곧 상업 우주 비행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0% 넘게 급등했다.

버진갤럭틱은 영국의 억만장자 브랜슨이 2004년 설립해 2019년 상장한 회사다.

브랜슨은 2년 전 버진갤럭틱의 유인 우주선을 타고 세계 최초로 상업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민간 우주여행 상업화를 추진했으나 계속 연기됐다. 버진 갤럭틱은 이미 우주선 탑승권 800장을 판매했다.

버진 갤럭틱 자매회사인 위성 발사 전문 기업 버진 오빗은 자금난에 시달리며 지난 4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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