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문가 체감 제조업 경기지표, 3개월 만에 개선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이달 제조업 경기지표가 3개월 만에 개선됐다. 반도체와 철강 등에서 전월 대비 개선된 반면 화학과 자동차 등은 주춤했다. 다음 달에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졌다.

25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PSI) 결과'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102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상승하며, 3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PSI는 산업연구원이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매달 집계하는 전문가 서베이 지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224개 업종에 속한 총 163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준치는 100으로, 200에 가까울 수록 전월 대비 개선됐다는 뜻이다.

이달 국내 제조업 현황 PSI는 내수가 99로 기준치를 다시 하회했다. 수출(107)은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생산(99)은 기준치를 소폭 하회했다. 재고(116)는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투자(97)가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채산성(100)은 기준치를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ICT(106)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기계(106) 부문도 5개월 연속 100을 웃돌고 있다. 반면 소재(92)는 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다음달에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업황 전망치는 전월과 같은 104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내수(100)가 기준치를 유지하고, 수출(111)이 100을 상회한 가운데 생산(102)이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투자(96)는 소폭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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