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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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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고가혜 기자 =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과정에 논란을 빚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측이 새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가 당선되면 교회를 이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 각서에 서명했다.

내달 선거에 나올 또 다른 조합장 후보인 현 재개발조합장 대행 측은 사랑제일교회 존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전 목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소속 전 목사와 정 목사는 지난 17일 '사랑제일교회는 전 조합장 황○○가 신임 조합장에 당선되면 전 조합장 장○○과 합의한 보상 합의금 500억 외에 일체의 요구조건 없이 1달 안에 이주를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장위 10구역 조합원들에게 약속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합의 각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에 대해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조합이 공식적으로 사랑제일교회 측과 교회 이전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 자체가 없고, 조합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지난 임시총회에서 결정된 것처럼 사랑제일교회를 재개발 구역에서 제외하는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조합은 내달 6일 조합장 선출 선거를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는 황모 전 초대 조합장과 현 장위10구역 조합장 직무대리 등이 후보로 나왔다.

앞서 재개발조합은 지난 10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 제척의 건'을 가결한 바 있다. 조합원 422명 가운데 363명이 현장·서면으로 참석했고, 이 중 32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또 '사랑제일교회 종교시설 포괄적 합의 해제의 건'도 324명이 동의해 가결됐다.

지난해 사랑제일교회가 이전하는 조건으로 500억원대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맺은 포괄적 합의도 백지화됐다는 게 재개발조합 측의 당시 설명이었다.

앞서 재개발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1·2·3심에 걸친 명도소송에서 승소했지만, 교회가 이전을 거부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또 사랑제일교회는 인근 장위8구역 내 사우나 부지를 180억원을 주고 매입하려 했지만, 장위8구역 주민들의 반발과 성북구청이 토지거래를 불허하며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황 후보자가 먼저 교회를 이주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조합원들이 못 믿는다고 해서 교회에서 합의 각서를 만들어서 조합원들에게 입증을 시켜준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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