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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연말 송년회 대신 '홈파티'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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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12.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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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0081

제공| 디아지오코리아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고 송년회가 줄줄이 취소되자 대신 가족이나 연인끼리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주류업계도 홈파티족을 공략해 영업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올 한해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연말 성수기마저 사라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35% 수준에 불과했던 가정용 시장 비중은 코로나 이후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70%까지 확대된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배달에 용이한 소주 진로 미니팩을 출시하고 연말 와인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하이트진로는 가정용으로만 판매하던 작은 크기의 진로 미니 팩소주를 가게 점주들에게도 ‘배달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오프라인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이 이어지면서 술도 배달 시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프랑스 부르고뉴의 4개 도멘(포도원)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와인 11종을 출시했다. 부르고뉴는 보르도 지역과 더불어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산지이다. 부르고뉴의 도멘은 소규모 형태의 가업을 잇는 농장이 많으며 소량생산으로 인해 고가의 와인이 많다. 로마네 콩띠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와인 상위 10위중 7개의 산지가 부르고뉴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각기 다른 도멘의 와인으로 부르고뉴 포도밭 등급 중 1등급인 프리미에 크뤼와 빌라주급에서 생산해 특급 포도밭인 그랑크뤼 등급에 비해 가격 접근성이 용이한 와인들이다.

디아지오코리아 조니워커는 최근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 협업해 홈술로 즐기기 좋은 위스키 패키지를 출시했다. 조니워커 레드, 블랙 제품별로 세련된 레드, 블랙 컬러 바탕에 ‘쇼미더머니9’ 로고를 적용한 힙한 감성의 감각적인 한정판 패키지다. ‘조니레몬 하이볼’, ‘조니진저 하이볼’ 등 누구나 간편하게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하이볼 레시피도 증정한다. 홈파티를 응원하기 위해 다이나믹듀오와 함께 랜선으로 진행하는 조니파티도 개최한다.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은 연말을 맞아 온더락잔과 아이스볼 트레이가 담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아이스볼 트레이는 볼 형태로 얼음을 얼린 뒤 온더락 잔에 넣어 ‘하이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고도주인 위스키를 집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들이 많이 선호하는 추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송년회 및 신년회가 취소되고 연말 모임을 자제하며 간소화하는 분위기가 지속돼 유흥업소 시장 공략은 힘들어졌다. 가정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배달 및 홈술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