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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5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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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서 찬밥 신세였던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 열풍이 불고 있다.
정부는 올해 수도권 특히 서울 아파트 값을 잡기 위해 꾸준히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올 하반기 최악의 전세난까지 더해져 서울에서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가 계속 증가하며 아파트 거래량까지 추월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과 경기도의 다세대·연립주택에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몰리고 있는 추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는데다 전세값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20~30세 젊은 수요자들의 패닉바잉(공황구매)까지 유행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수도권 전세난이 확산되자 상대적으로 싼 다세대·연립주택이라도 마련하려는 젊은 층이 늘고 있어서다. 투자자들 역시 전세자금 대출 제한에서 다세대·연립주택이 제외된 틈을 노렸고 다세대·연립주택, 오피스텔 등의 세제 혜택이 아직 유지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니 당연히 매매가도 오름세일 수밖에 없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8월 3억113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대를 넘어섰다. 여전히 매달 상승 중이다.
매매가 상승에도 거래량은 증가세다. 보통 아파트 거래량이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보다 매월 2배 이상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매매가 쉽지 않게 되자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이 아파트를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빌라같은 다세대·연립주택은 여유자금을 투자하려는 이들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에도 그간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이라도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이나 전세난 지속 등을 고려하면 아파트 거래량을 역전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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