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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89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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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주택수요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기호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다양한 커뮤니티 및 조경시설 등을 특화시켜 예비청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단순히 주거 기능만을 제공하는 아파트로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힘든 시대다.
건설사들은 주택수요자들의 까다로운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자체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아파트 특화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유다. 현대인들의 생활에 힐링문화가 자리 잡아가며 단지 내에 대규모광장이나 각종 테마공원, 산책로 등 조경시설이 다량 확충되고 단지 내 수영장이나 실내체육관, 영화관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외관도 점점 화려해지고 있다.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브랜드를 단 아파트의 가시성을 확대함으로써 홍보효과도 극대화시키고 브랜드인지도 향상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건설사들이 상당한 자본금을 투입해서까지 특화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고 노력 중이다.
GS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랜드마크시티지구 A10블록에 짓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바다를 마주한 단지 전면을 저층의 프라이빗 테라스 하우스로 구성하는 등 서해 조망권 확보를 위해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그 뒷면에는 최고 42층에 달하는 초고층아파트가 우뚝 서게 된다. 전면 동 뿐만 아니라 후면 동도 대다수 세대가 막힘 없는 서해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롯데건설이 경기 오산시 원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커뮤니티시설을 특화했다. 이 곳엔 오산 지역 내 최대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약 1만1000㎡ 규모)을 마련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센터 내에는 액티비티존, 패밀리존, 에듀존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액티비티존에는 실내수영장과 2개 층 높이의 실내체육관,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센터 등이 설치되고 패밀리존에는 어린이집과 키즈카페가 설치된다. 에듀존에는 어린이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지방에서도 아파트 특화전쟁은 치열하다. 두산건설이 부산 사하구 장림1구역에 짓는 대단지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는 내·외관을 모두 특화 시켜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커튼월룩 방식을 적용한다. 콘크리트 외벽을 페인트가 아닌 유리로 마감하는 기법으로 외관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다. 세대별 전면창에는 차가운 느낌의 철제난간 대신 접합유리로 난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유리난간은 개방감을 살려 막힘 없는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현대인들은 과거 성냥갑처럼 일정 형태로 찍어내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를 더 이상 선호하지 않는다. 건설사들은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나 니즈를 반영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특화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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