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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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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과일류와 채소류가 25% 이상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다.

2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구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만1500원, 대형마트 38만58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지난해 설 때보다 각각 8.90%, 5.79% 상승했다. 대형마트 물가는 전통시장보다 35.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과일류는 품종별 주요 생산 시기에 잦은 강우와 각종 병해충,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강추위와 이상기후로 하우스 관리 비용마저 증가한 영향도 반영됐다.

특히 사과와 배 같은 명절 필수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체 과일류 가격이 올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 3개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42.86% 올랐다, 대형마트 가격은 1년 전보다 38.35% 오른 1만9770원이었다. 배 3개 가격은 전통시장 1만3500원, 대형마트 1만7970원으로 각각 12.50%, 13.23% 올랐다. 이에 따라 과일 물가는 전통시장 2만8500원, 대형마트 3만7740원으로 각각 26.67%, 25.13% 상승했다.

채소류는 최근 들이닥친 한파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이 중 대파와 배추는 강추위와 더불어 우박 등 기상이변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실제 대파는 전통시장에서 1단에 4000원으로 팔렸다. 이는 작년보다 60% 오른 수준이다. 대형마트 역시 5990원으로 1년 전보다 50.13% 상승했다.

배추는 전통시장에서 1포기에 4000원에 팔렸다. 전년보다는 33.33% 올랐다. 반면 대형마트는 1포기에 389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작황 부진으로 견과류 가격도 작년 설보다 상승했다. 수산물은 전년 대비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지만 다시마와 중국산 조기는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물의 경우 닭고기는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향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소고기 가격은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사료 가격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내렸다. 청주는 설이 다가오는 다음 달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가 세금 할인율 제도인 '기준 판매 비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관련 주류 업체들이 제품 출고가를 낮추고 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이례적으로 전체 품목 가격이 올랐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7000t을 공급하고 과일류 등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히 도입했다. 정부 할인 지원율도 30%로 올리고 농·축·수산물 할인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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