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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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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새해 들어서도 청약통장 이탈 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다. 한때 '로또' 열풍이 불었던 청약 시장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분양가가 계속해서 치솟자 청약을 통한 내집 마련을 포기하는 이른바 '청포족'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556만1376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2561만3522명보다 5만2146명 줄어들었다.

서울은 598만4674명에서 597만4299명으로 한달 새 1만375명이 감소했고, 인천·경기에서도 842만5176명에서 841만2063명으로 1만3113명 줄었다. 5대 광역시도 493만880명에서 491만9592명으로 1만1288명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재작년 6월 2703만191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가 무려 147만535명에 달한다.

분양가가 계속해서 치솟는 게 청포족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 당 분양가는 3714만원으로 1년 전 3063만원에 비해 무려 21.03% 뛰었다.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원을 훌쩍 넘어서고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단지는 어김없이 완판 실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청약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는 4달 넘게 완판에 실패해 최근 3차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했다.

지방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경북 울진군 '후포 라온하이츠'는 60가구 청약에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고, 충남 홍성군 ‘홍성2차 승원팰리체 시그니처'는 292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2명에 그쳤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1년 사이 많이 오른 데다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자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의지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건설사들도 단기간 완판 보다는 준공 때까지만 다 판매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3구 분양 단지들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 6일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42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 3.3㎡당 분양가는 6705만원으로 전용면적 59㎡가 17억원대에 달했지만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보다 5억원 이상 저렴해 수많은 실수요자들이 몰렸다. 이 단지 최저 당첨 가점은 69점, 최고 가점은 79점이었다.

상반기 중 분양을 준비 중인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등도 시세 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인 강남권은 가격적으로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최소 70점은 넘어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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