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영국 종합 PMI 53·0.1P↑…"9개월 만에 최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2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53.0을 기록했다고 S&P 글로벌/CIPS가 5일 발표했다.

A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CIPS는 이날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망라하는 종합 PMI가 전월 52.9에서 0.1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종합 PMI는 지난해 5월 이래 9개월 만에 고수준이다. 영국 경제가 단기간의 경기후퇴(리세션)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다만 인플레 압력으로 영국 중앙은행은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2월 서비스업 PMI 개정치는 1월 54.3에서 53.8로 0.5 포인트 내렸다. 2월 속보치 54.3을 약간 하향했으나 여전히 2023년 5월 이래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S&P 글로벌은 "2월도 서비스 부문 전체의 기업활동이 견실하게 확대하면서 2023년 후반에 기술적 리세션에 빠진 영국 경제가 개선하는 조짐이 더욱 확연해졌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업 수주는 작년 5월 이래 빠른 페이스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종합 PMI의 투입가격은 2023년 8월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산출가격도 상승 속도가 가속해 작년 7월 이래 높은 수준에 달하면서 중앙은행도 주시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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