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경제지표 견조에 1달러=151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2일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함을 유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선행으로 1달러=151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 시점에 1달러=151.63~151.6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41엔 떨어졌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전날 서방국으로 처음 기준금리 인하에 나섬에 따라 유럽통화에 대해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인 것도 엔화에 파급하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엔 추가 하락을 억지하고 있다.

전날 발표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보다 적었고 주택과 제조 관련 지표 경우 예상을 웃도는 개선을 보였다.

스위스의 금리인하로 스위스프랑 환율이 급락하고 미국 경기의 견실함이 확인되면서 달러는 주요통화에 대한 매수가 증가했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완화 종료 후에도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한다는 자세를 취하는 것 역시 엔에는 부담을 주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시점에는 0.24엔, 0.15% 내려간 1달러=151.46~151.47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 대비 0.45엔 밀린 151.60~151.7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21일(현지시각) 엔화는 8거래일째 속락, 20일 대비 0.35엔 하락한 1달러=151.55~151.6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차례로 견실한 경기를 반영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뉴욕 증시 강세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64.58~164.60엔으로 전일보다 0.68엔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0865~1.086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63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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