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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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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손차민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3.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인 110억 달러를 돌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對)미국 수출은 역대 3월 중 최대치, 중국 수출도 1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는 43억 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이에 올해 들어 1분기 수출은 전년보다 8.3%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318억 달러 개선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3.1% 증가한 565억6000만 달러(76조1863억원)를 기록했다.

수입은 1년 전과 비교해 12.3% 줄어든 522억8000억 달러(70조4211억원)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2억8000억 달러(5조7651억원)였다. 지난해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우리 수출은 지난 2월 설연휴, 3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도체 21개월 만에 최대…IT 2년 만에 플러스

그동안 주춤하던 수출 실적은 지난해 10월,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했지만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6개월째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해 일평균으로 산출한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5억1000만 달러(3조3746억원)다.

수출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35.7% 증가한 116억7000만 달러(15조6879억원)를 달성했다. 2022년 6월 123억 달러를 기록한 뒤 21개월 만에 최고치다.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이며 회복세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반도체 수출 실적이 3월로만 따지면 역대 2위"라며 "(올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지만 굉장히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서버투자나 PC용 반도체 등이 줄고 있어 반도체 수요가 굉장히 견조하다. 물량으로 보면 40% 늘어나는 추세"ㄹ며 "가격도 지난해보다 25% 올랐는데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에서 늘었다. 특히 반도체 포함 정보통신(IT)기기(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지난 2022년 3월 이후 24개월 만에 플러스다.

디스플레이(16.2%)와 컴퓨터(24.5%)는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5.5%)는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 밖에 선박(102.1%)도 8개월 연속 플러스, 바이오헬스(10.0%)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호조세를 이어가던 자동차 수출은 5.0% 감소한 61억7000만 달러(8조2955억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일부 업체의 생산시설이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차전지는 18.7% 감소했다.

최 실장은 "그래도 자동차 수출 62억 달러면 역대 2위 수준이긴 하다. 미국에서 전기차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다만 배터리는 핵심광물 시황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광물가격이 하락했는데, 일반적으로 4~6개월 시차를 두고 움직이다 보니 현재 반영된 것일 뿐 기업 경쟁력과는 별개다. 수출 실적이 곧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미 수출 3월 중 역대급…대중 플러스 재전환

지난달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3곳에서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105억2000만 달러(14조1430억원)로 0.4% 증가했다. 1월에 이어 다시 플러스 전환이다. 지난 2월에는 2.4% 감소한 바 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억7000만 달러(6324억3200만원)로 7.1%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11.6% 증가한 109억1000만 달러(14조6674억원)다. 8개월 연속 증가세는 물론 1·2월에 이어 3월에도 역대 3월 중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자동차·기계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등 IT품목 호조세에 베트남(4.4%)과 홍콩(67.8%)도 각각 3개월,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은 2월에 이어 미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 2월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두 달 연속 2위에 그쳤다. 최 실장은 "올초 실적 만으로 우리 최대 수출 시장이 중국 혹은 미국 어디가 될 것인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중국과 미국이 현재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지만, 중국도 반도체가 29%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두 주력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관망세를 전했다.


◆1Q 수출 8.3%↑…"수출 증가·무역흑자 유지 전망"

지난달 수입은 1년 전 보다 12.3% 줄어든 522억8000억 달러(70조4211억원)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하락에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원유(12.8%)·가스(37.4%)·석탄(40.5%) 등 주요 에너지 수입액은 108억8000만 달러(14조6270억원)로 24.4% 떨어졌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1년 전보다 8.5% 감소한 414억 달러(55조6581억)다.

올해 1분기 수출은 8.3% 증가한 1637억 달러(220조291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반도체(50.7%)·자동차(2.7%)·일반기계(0.9%)·석유제품(3.8%)·선박(64.3%) 등 10개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미국(15.4%)·중국(4.4%)을 포함 4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1년 전보다 318억 달러(42조7773억원) 개선된 90억 달러(12조106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최 실장은 앞으로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인지에 "하반기 유가가 어느 정도 단기 반등할지 등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수출이 계속 늘어난다면 여전히 흑자기조는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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