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본 통화공급량 1596조엔·1.8%↑…"사상 2번째 고수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4년 3월 통화공급량(머니스톡)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1596조8000억엔(약 1경4242조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대표적인 통화지표 하나인 M3(현금+은행 등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이같이 늘었다고 전했다.

잔액 증가율은 3개월 연속 같았다. 잔액은 2개월 만에 다시 늘어나면서 역대 2번째 수준을 보였다. 높은 수준의 예금통화에 의해 지탱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내역을 보면 M3 가운데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4.5% 증대한 976조6000억엔에 이르렀다.

현금통화는 전년 동월에 비해 0.5% 줄어든 115조2000억엔로 현금을 쓰지않은 캐시리스화가 진전하면서 낙폭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월 CD 경우 12.8% 크게 줄어든 26조엔으로 나타났다.

M3에서 유초(우편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M2 잔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증대한 1243조9000억엔이다. 사상 최대다.

또한 M3와 투자신탁 등 화폐에 비교적 가까운 금융자산을 합친 '광의 유동성'은 전년 3월에 비해 2.1% 증가한 2127조2000억엔에 달했다.

광의 유동성 가운데 국채의 월중 평균잔액은 1.8% 증대한 24조엔, 외채가 16.6% 늘어난 36조8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외채 신장률은 2월에 17.0%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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