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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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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 세계 최초로 대용량 가스터빈의 주파수를 조정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발전기를 활용하는 만큼 수천 억원 투자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운전방법을 개선해 확보한 해당 기술로 신규 서비스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신재생 발전량이 증가하는 전력시장은 설비가 대규모로 고장나면 순간적으로 주파수 하락에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국 등 선진국은 동기조상기 등 별도 주파수 조정장치를 설치해왔다. 하지만 이를 위해 대규모 신규 부지를 확보하고 수천억원의 투자 비용이 드는 만큼 국내에서 조성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남부발전은 세계 최초로 기존 발전기의 운전 방법을 개선했다. 계통에 유연성 자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 지난해 국내외 전문기관에서 기술검토와 전력거래소 계통운영 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전력거래소와 전력연구원,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인천복합 발전소에서 기존 설비를 활용해 유연성 자원을 제공하는 주파수 조정기술 실증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실증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주파수 조정기술을 확대 적용하려 한다. 정부가 10차 전력수급계획에서 2027년까지 목표한 9GWs의 98%를 올해 확보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기반으로 유연성 자원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발전사 최초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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