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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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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6월 중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희망퇴직을 위한 노사 실무진급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다음주에는 노사가 협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한전 노사 실무진급이 희망퇴직에 대한 조건을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

한전은 오는 6월 중순을 목표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희망퇴직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노사가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만큼 희망퇴직 자격 요건과 구체적인 일정은 계속 논의 중이다.

한전은 고연차 직원들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일부 저연차 직원에게도 자격을 부여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내부에서는 4년차부터 희망퇴직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앞서 한전은 두 번의 자구책을 통해 인원 감축을 발표한 바 있다. 한전은 조직과 운영인력을 축소하고, 희망퇴직을 시행해 2026년까지 총 2000명 가량의 인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노사 합의로 희망퇴직이 확정되면 한전 창사 이래 두 번째다. 한전은 이미 122억원의 퇴직 위로금을 편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퇴직 재원은 2직급 이상 간부의 올해 임금인상 반납액 등이 활용됐다.

아울러 한전은 지난해 말까지 총 488명의 운영인력을 감축한 상황에서 디지털 서비스 확대와 설비 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700명 수준의 운영인력도 추가로 줄인다. 여기에 원전 수출 등 앞으로의 정책 추진에 필요한 800명의 인력도 증원 없이 조직 효율화를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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