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개선된 실적 발표…시외거래서 2% 이상 상승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컴퓨터·프린터 제조기업 휴렛팩커드(HP)가 이전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HP는 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 128억 달러(약 17조 634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126억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HP의 PC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4억 달러(약 11조 5726억원)를 기록했다. 이 또한 시장 전망치 82억8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프린터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4억 달러로 컨센서스와 비슷했다.

주당순이익은 0.82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0.79달러에서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HP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14% 상승했다.

이날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하반기에 프린터 사업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PC의 경우, 인공지능(AI) PC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회계연도 하반기에 출하량의 1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으며, 이는 고객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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