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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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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용으로 예약됐던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그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에 먼저 배송해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각) 미 CNBC는 엔비디아 내부에서 유통되고 있는 이메일을 입수해, 머스크가 테슬라용으로 예약됐던 AI 프로세서의 상당 부분을 X와 'xAI'로 전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xAI'는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2월에 작성된 엔비디아 메모에 따르면, 머스크는 원래 테슬라용으로 1만2000개의 H100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엔비디아로부터 올해 1월과 6월에 배송받을 것으로 예정했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엔비디아에 테슬라보다 X와 xAI에 해당 GPU를 먼저 배송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가동하고 있는 AI 슈퍼컴퓨터 '도조(Dojo)'의 클러스터 구축 프로젝트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도조의 핵심은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AI반도체 'D1'이다. 초당 100경 번 연산이 가능한 1.1엑사플롭스급 성능을 갖춘 D1은 슈퍼컴퓨터 도조를 구동하며 테슬라 자율주행 AI의 두뇌 역할을 한다.

머스크가 '컴퓨팅의 기가팩토리(테슬라 공장의 이름)'라 표현한 이 슈퍼컴퓨터는 10만개의 AI 반도체로 구축된다. 이는 메타가 엔비디아 H100 AI반도체 2만 5000개로 구축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의 4배 규모다.

특히 엔비디아 내부 이메일에선 테슬라가 지난 4월 세계에서 약 10% 이상의 인원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힌 이후 진행하고 있는 해고에 대해 언급하며, "테슬라의 텍사스의 기가팩토리에서 H100을 통해 이뤄질 프로젝트가 추가로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에 대한 CEO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머스크와 주주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머스크도 CNBC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CNBC는 "이번 결정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텍사스나 뉴욕에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로봇공학의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을 기꺼이 포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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