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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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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동해 영일만 일대에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전 가능성을 제시한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Act-Geo) 고문이 '액트지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가스전 관련 브리핑에서 '소규모 컨설팅 업체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 인지'를 묻는 질의에 "흔한 일이고 인더스트리의 스탠더드라고" 답했다.

그는 "저희 같은 소규모 컨설팅 리서치 회사는 실제로 시추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니고 어떤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 회사"라며 "거의 모든 관련 기업들은 데이터 해석을 위한 인력 3~5명 정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가를 액트지오 한곳에만 맡긴 배경에 대해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은 "보통 석유회사들은 자기 기술인력, 자기 기술력으로 평가를 한다"며 "그런데 저희는 동해 심해 지역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심해 지역의 최고 기술전문 업체인 액트지오를 찾아서 기술 의뢰를 맡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곽 수석위원은 "여러 업체에 맡기지 않는 이유는 기밀유지 때문이고 저희들이 갖고 있는 광구의 유망성은 회사의 자산이라 여러 업체에 새어 나가면 저희들이 이걸 못 하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국내 검증단과의 교차 검증 결과에서도 액트지오와 같은 결과가 나온 건지를 묻는 질의에 "일단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엄밀한 검증·크로스 체크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호현 실장은 "국내 자문단을 구성해서 액트지오가 분석한 방법·툴 이런 것들이 적절했는지, 유효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석유공사가 국내 검증단을 운영하고 있었고, 국내 검증단에서 검증했던 결과들을 정부와 같이 태스크포스 회의를 통해서 일정 정도 의견 수렴을 했다"며 "의견 수렴한 결과 액트지오의 분석 방법은 적절했다, 그리고 탐사자원량에 대해서는 당장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시추는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덧붙였다.



아브레우 박사가 직접 설명에 나선 이유에는 동해 석유·가스전을 둘러싼 신뢰성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어서다.

아브레우 박사는 석유공사의 자문요청에 따라 지난 5일 직접 한국을 찾았다. 아브레우 박사는 당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석유공사로부터 포항 영일만 일대의 가능성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미 성숙한 유전이었지만 깊이 연구된 적이 없었다. 새로운 데이터가 더 많다는 것을 보았다. 추후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방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발표했다. 정부는 140억 배럴의 유량에 대한 근거로 액트지오의 분석을 제시했다.

다만 액트지오의 본사가 미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신뢰성 논란이 불거졌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액트지오는 2017년 설립됐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회사로 직원은 2~10명 정도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액트지오는 2016년 설립 이래 가이아나, 볼리비아, 브라질,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다수의 주요 프로젝트 평가를 수행했다"며 "직원들은 엑슨모빌, 쉘, BP 등 메이저 석유개발기업 출신으로 심해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들이 아브레우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구조"라며 직원 상주 여부에 관해 해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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