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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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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반도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지인 55번가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에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계약'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본격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리모델링을 위해 반도건설이 매입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주차장과 1층 상가, 2~4층 사무실, 5~13층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 남쪽 미드타운 내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입해 사무실을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아파트가 위치한 5번가는 뉴욕 맨해튼을 남북으로 종단하며 센트럴 파크와 인접해 고급 아파트부터 역사적인 저택들이 들어서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부터 뉴욕 현대 미술관, 록펠러 센터, 타임즈 스퀘어 등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 관광지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뉴저지, 브루클린, 퀸즈 등 뉴욕 주변부로 이어지는 7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반도건설은 '두바이 유보라 타워'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LA에서도 주택사업 '더 보라 3170(The BORA 3170)' 등 성공적인 임대와 시공을 이어왔다. LA 주택사업 이후 관심을 보인 여러 도시들의 다양한 사업 제안이 진행됐으며 반도건설은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 시장에 주목했다.

뉴욕 맨해튼은 노후화된 건축물과 섬으로 이뤄진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신규 주택 개발과 공급이 쉽지 않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영향으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매물까지 감소해 아파트 공급난이 심각해졌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과잉 공급 상태인 오피스 공간을 아파트로 바꾸는 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건설은 뉴욕 맨해튼에서 노후화된 주상복합건물을 한국식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세대 증축 및 현대화하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 중심가 뉴욕 맨해튼에서도 우수한 입지의 건물을 선별적으로 매입해 K-주거문화를 접목해 트렌드에 맞춰 전체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사장은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건설사의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으로 임직원들과 협심해 결실을 맺었다"며 "LA 프로젝트 성공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미드타운을 시작으로 뉴욕뿐 아니라 다른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도 한국 건축 기술을 선보여 국위선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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