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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김도희 기자 =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김포시를 비롯해 하남시, 양평군 등 경기동부지역까지 담당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의정부에서 업무를 시작한 지 열흘이 됐다.

19일 의정부시 산단로76번길 116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

옛 롯데마트로 사용됐던 대형 건물에 설치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간판이 눈에 띄었다.

내부 주차장에 들어서자 한쪽에서는 일부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본부는 이 건물 지하1층과 지상 1~2층을 사용하는데 3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각 부서 기능에 맞춰 업무 공간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혔다.

주택사업처와 주거복지사업처가 사용하는 1층에는 고객상담실과 민원실을 마련해 민원인들이 쉽게 본부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사업관리처와 단지사업처 사무실이 있는 2층은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해 현장 직원 등 외부 직원들이 본부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본부가 담당하는 사업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는 각 현장 모습이 실시간으로 비치고 있었는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 대처가 가능해 보였다.

지하 1층은 구내식당과 체력단련실, 노조사무실, 전산실 등이 설치돼 직원들의 편의 공간 등으로 사용되는 중이다.

대규모 신도시 조성 등 경기북부와 동부의 주요 개발 사업 등을 담당하는 본부가 의정부 이전을 확정했을 당시 의정부시의 기업유치 성과 의미도 있지만 LH 직원 상주 및 본부·사업단 직원과 내방객 방문, 유관기업들의 추가 입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 파급효과에 기대가 모아졌다.

대형 마트가 폐점하고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침체됐던 인근 상권도 주변 산업단지에 본부까지 더해져 활기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본부 맞은 편 한 식당에는 산업단지 입주 회사들의 식사 장부와 함께 LH 부서의 장부도 놓여 있었는데 이 식당 주인은 "LH가 오면서 아직 크게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직원들이 조금씩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근처 카페 직원들은 LH본부로 인해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카페는 LH 이전에 맞춰 두 달 전 문을 연 곳이다.

이번 본부 이전으로 시는 매년 70억원 이상의 세입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LH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주변에 걸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새롭게 이전한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업무 의욕도 많고 만족감도 높다"며 "본부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의정부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오는 21일 이전 개소 기념식을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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