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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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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전력이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22조원 줄이고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한 결과 경영평가에서 두 등급 상향한 'B(양호)'를 받았다. 고물가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이 계속 지연되고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으로 손실을 크게 줄인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전 발전자회사도 이례적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성과급을 반납하는 등 고통을 나눈 결과, 대체로 전녀보다 상향된 성적표를 받았다. 성적 집계가 끝난 이달부터 미뤄진 수장 교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20일 기획재정부의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에 따르면 한전은 이번에 'B(양호)'를 받았다. 지난 2021년 C에서 이듬해 D로 한 단계 떨어졌던 한전은 두 단계 상향하며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전은 지난해 하위권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에너지난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탓도 있었지만, 사망사고와 성비위, 갑질행위, 상임감사의 부적절한 여행성 국외출장 등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E(아주미흡)'까지 바닥으로 밀려나진 않았지만 당시 E를 받은 공기업이 3.1%인 극소수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하위권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후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난에 불어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뼈를 깎는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에 돌입했다.

그 사이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요금 인상은 지연됐다. 올해 3분기에도 가스요금에 밀려 전기요금 인상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임원급 성과급 반납과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 재무개선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끝에 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헌 공기업 평가단장은 "지난해 12월 안전관리 부분에 혐의 없음으로 점수가 조정된 부분이 있어 C등급으로 상향한데다, 예산 성과가 부진하지만 다른 경영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직무 중심의 보수체계로 전환한 점, 전략기획과 경영혁신 노사관계 등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김 평가단장은 "전력판매와 수요관리 사업은 에너지캐시백 프로그램을 잘 활용했다"며 "그 결과 전년 대비 약 22배 증가한 결과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점이 인정을 받아 등급이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에는 발전자회사의 노력도 있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발전 5개사는 이례적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대표 등 이사급의 성과급 반납에 동참했다. A등급(우수)에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발전, 남부발전, 한전KPS가 이름을 올렸다. 한수원은 전년에 이어 A등급을 유지했고, 남동과 한전KPS는 한 등급, 남부발전은 두 등급 개선됐다.

아울러 동서발전이 전년에 이어 B등급을 받았다. 같은 B등급을 받은 중부발전은 전년 보다 한 등급 개선됐다. 서부발전만 전년 A등급에서 C등급으로 두 등급 주춤했지만,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한전KDN은 전년에 이어 C를 받았다.

실적부터 사회공헌까지 계량과 비계량 수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 해 경영평가 결과가 나온 만큼, 그동안 미뤄졌던 한전 발전자회사 수장 교체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 및 관가 등에 따르면 기관장 임기가 이미 만료된 발전 자회사가 이달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의 5대 발전자회사(동서·서부·중부·남부·남동발전) 사장은 지난 4월26일 임기가 일제히 끝났다. 이에 앞선 지난 2월 말 임원추천위원회를 이미 구성했지만 그 이후 단 한번도 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그동안 임추위를 구성했던 산하기관들도 총선이 끝난 지 2개월 여 지난데다 경평도 끝난 만큼 이달 내 다음 임추위 일정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부·남동·남부발전 등에서 차기 사장으로 한전 출신이나 산업부 실장급 인사가 언급된 바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3월11일 사장 선임을 위한 서류 모집을 끝냈다. 현재 후보 3명 중 1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면접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의 3년 임기는 지난 3월18일 끝났다.

이 밖에 김장현 한전KDN사장과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도 각각 지난 4월말과 5월초 임기를 마쳤다. 김홍연 한전KPS사장 임기는 오는 25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에 경평도 끝났으니 곧 사장 모집공고를 내지 않겠냐는 말이 내부에서 돌긴했다"면서도 "다만 아직 임추위 일정이 잡히진 않았다. 조만간 임추위를 열고 공고를 내고 공모절차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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