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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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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를 극복하는데 전력투구하는 신세계건설이 이달 말 '원더파크'를 운영하는 매직플로우를 계열사에 매각하며 레저 부문을 완전히 분리하기로 했다.

2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신세계건설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레저 부문인 '매직플로우' 주식과 대여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은 66억9000만원 상당의 주식 27만7950주와 45억 규모의 대여금 등 총 111억9000만원을 받고 레저 부문을 양도했다. 매직플로우의 주식 1주당 양도가액은 2만4068원으로 책정했다. 양도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매직플로우는 신세계건설 레저 부문과 미디어앤스페이스파트너스가 공동 설립한 전시 분야 자회사로, 서울대공원과 스타필드 고양 등에서 '원더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대구 소재 사업장 미분양 등 PF 위기에 직면하자 지난 1월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흡수합병 절차를 마쳐 현금 약 660억원을 확보했다. 모회사 차원에서 20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으며 금융기관 1400억원, 신세계아이앤씨 600억원 등 채권을 전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 실내외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내 3곳) 등 레저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도록 해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한 바 있다.

4월에는 당시 정두영 대표를 재무통인 허병훈 대표로 교체하고 구조개선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에는 6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금 조달에 성공해 부채비율을 807%에서 200% 수준으로 낮췄다.

신세계건설은 대구 소재 주택사업의 미분양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올 1분기(1~3월)에도 영업손실 314억원을 기록해 손실을 회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세계건설은 그룹 안팎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과 주택사업 등을 안정적으로 수주해 수익과 실적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레저 부문을 완전히 분리하며 가벼워진 만큼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가 남은 상태"라며 "주택, 상업시설 등 다각도로 수익성 높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주해나가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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