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가난의 대물림' 정부가 의무 다해야…눈 감고 재정건전 아냐"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가난의 대물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무를 다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8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가난의 대물림은 당연히 있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부(富)라는 것이 기업이고 기업의 연속성이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상속세 등 부분을 관심 갖는 것이지 부의 대물림에 관심있는 건 분명히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기상 의원이 '현재 기재부의 재정건전성 기조가 인간의 존엄성보다 중요한가'라는 취지로 질문하자 최 부총리는 "냉혈한, 숫자만 밝히는 사람의 얘기가 아니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이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미래세대, 현재세대 모두에게 국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현 세대 가난한 사람들, 미래세대의 가난한 사람들도 인간의 존엄성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서 지속가능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가난한 분들이나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되는 것으로 눈 감고 재정건전성을 지키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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