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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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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5개월 만에 70%대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으로 잔금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분양자들이 늘고, 기존 집을 매도하지 못한 입주자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5.1%포인트(p) 하락한 79.2%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올해 1월 85.9%로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지만 5월 84.3%에 이어 6월에도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79.9%) 이후 5개월 만에 70%대로 내려앉았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0%로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1.5%를 차지했고, 잔금대출 미확보(22.6%), 세입자 미확보(20.8%)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으로 서울의 대다수 아파트가 정책 대출의 혜택을 보지 못하면서 잔금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분양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출시 5개월 만에 6조원의 대출이 신청된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은 분양가 9억원 이하다.

주산연 노희순 연구위원은 서울 입주율 하락에 대해 "대다수 아파트 가격이 신생아 특례대출, 보금자리론 등의 대출 가능 한도 금액을 넘어서면서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기며 저금리 정책 대출의 혜택을 받고자 하는 실수요자의 선택지가 줄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총 2만3328건 중 53.1%인 1만2396건이 9억원 초과 거래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저금리 대출상품 출시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거래량이 4개월 연속 늘고 있다. 6월에도 9억원 초과 거래는 2976건으로 전체의 58.4%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9억원 초과 거래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7964건) 대비 55.7% 증가한 1만2396건으로 가격대별 거래 구간 중 가장 많이 늘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37%,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21.2% 증가했다. 반면 3억원 이하 저가 거래 비중은 15.3% 감소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당초 이달부터 확대 적용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조치를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최근 스트레스 DSR 2단계 정책 시행이 연기되는 등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 증가, 고가 주택 프리미엄이 부각되며 9억원 초과 주택 거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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