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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7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0.1을 기록했다고 S&P 글로벌이 24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이날 7월 유로존 종합 PMI가 전월 50.9(개정치)에서 0.8 포인트 저하했다고 밝혔다.

7월 종합 PMI는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5개월 연속 웃돌았다. 서비스업이 조금이나마 확대했지만 제조업은 축소가 가속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시장 예상치는 51.1인데 실제로는 1.0 포인트나 크게 밑돌았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7월 유로존 PMI 속보치가 경기회복이 둔화하고 있다는 걸 나타내는 다른 선행지표를 뒷받침했다"면서 "선행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성장률 예측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향후 1년에 대한 기대도 재차 하락해 기업들이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음을 드러냈다.

종합 미래 생산지수는 60.0으로 6월 60.8에서 0.8 포인트 떨어지면서 6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서비스 부문 PMI(속보치)는 전월 52.8에서 51.9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 53.0에는 크게 미달했다.

투입가격의 상승이 가속했으나 산출가격의 상승 속도는 둔화했다. 산출가격 지수는 6월 53.5에서 53.2로 저하했다.

제조업 PMI(속보치)는 전월 45.8에서 45.6으로 내렸다. 7개월 만에 저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지수는 46.1에서 45.3으로 떨어졌다.

수요는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인원감축 페이스는 작년 12월 이래 고수준이다. 고용지수는 47.5에서 46.8로 하락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7월 PMI에 관해 "취약한 경제와 강한 물가상승 압력이라는 조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와 비둘기파 모두에 어느 정도 지원재료가 된다"며 9월 정책 결정을 점치는데 있어 명확한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여전히 9월에 금리인하가 행해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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