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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이승주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전년 대비 50.4% 늘고, 핵심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무역수지 역시 1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우리 수출을 견인하는 주요 품목과 시장에서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며 하반기 수출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9% 증가한 574억9000만 달러(78조652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2년(602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이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0.4% 증가한 112억 달러(15조3305억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4개월 연속 50%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인공지능(AI) 기반 스토리지 서버시장 성장에 더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성능 PC,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호조세 지속되는 점이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를 포함 정보기술(IT)품목(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 합산도 44.0% 증가한 156억 달러(21조3532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디스플레이는 12개월, 컴퓨터는 7개월, 무선통신기기는 5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IT 신제품 출시효과가 지난달에도 지속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실적은 주춤했다. 예년보다 이른 하계 휴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한 53억7000만 달러(7조3504억원)로 조사됐다. 다만 자동차 부품은 9.5%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일반기계는 역대 7월 중 최대치인 49억5000만 달러(6조774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미국·중남미·중동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기계부품류 수요 증가로 2개월간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은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45억3000만 달러(6조2006억원)를 기록했다. 제품단가 하락세에도 불구 항공유·휘발유 등 수송용 연료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정유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바이오헬스의 경우 지난달 29% 큰 폭으로 늘어난 12억4000만 달러(1조6973억원)로 집계됐다.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시장 판매 확대 및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주요 기업 생산공장 가동률 증가 등에 따라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9대 주요 시장 중에서 유럽연합(EU)을 제외한 8대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3대 주력시장(미국·중국·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모두 플러스가 나타났다.

대중(對中) 수출은 14.9% 증가한 114억1000만 달러(15조615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올해 7월까지 누적 대중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한 748억 달러(102조3712억원)에 달한다.

대미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101억8000만 달러(13조9364억원)로 9.3% 증가하며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품목과 함께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 호조가 견인하며 대미 수출은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ASEAN)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99억5000만 달러(13조621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7월 중 2위에 해당하는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대인도 수출이 16억2000만 달러(2조2174억원)로 13.4% 증가했는데, 7월 기준 역대 2위의 실적을 올렸다. 일본은 10.1% 증가한 26억 달러(3조5846억원), 중남미도 31.3% 늘어난 26억 달러(3조5846억원)로 집계됐다. 일본과 중남미는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달 수입은 1년 전과 비교해 10.5% 늘어난 538억8000만 달러(73조7078억원)를 기록했다. 에너지와 비(非)에너지 수입이 모두 증가하며 전체 수입액을 끌어올린 것이다.

석탄(18.8%)이 줄었으나 원유(16.1%)·가스(23.8%) 증가하며 에너지 수입액은 11.9% 오른 109억 달러(14조9112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도 1년 전보다 10.2% 증가한 429억5000만 달러(58조755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과 밀접한 반도체(16.7%)·납사(57.9%)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수출 증가 폭이 더 큰 탓에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7월 무역수지는 36억7000만 달러(5조190억원) 흑자로 전년동기 대비 19억 달러가 개선됐다.

올해 1~7월 누적 무역수지도 267억 달러(36조520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12억 달러 개선된 것으로, 2018년(380억 달러) 이후 최대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수출 실적이 주요 품목과 주요 시장에서 골고루 성장했다"며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란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하며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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