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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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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손차민 기자 = 지난달 우리 수출은 전년 보다 14% 증가하며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9%대 증가율로 상반기 기준 역대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하반기도 순조로운 출발이다.

실적은 최대 품목 반도체와 최대 시장 중국이 견인했다. 반도체는 4개월 연속 50%대 증가세를 이어갔고, 대(對)중국 수출은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 주요 품목과 시장에서 두루 성장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9% 증가한 574억9000만 달러(78조6520억원)를 기록했다. 수입은 1년 전과 비교해 10.5% 늘어난 538억8000만 달러(73조7078억원)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수출 증가 폭이 더 큰 탓에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36억7000만 달러(5조190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19억 달러 개선됐다.


◆건재한 반도체 넉달째 50%대 성장…수출 역대 2위 견인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2년(602억 달러)에 이어 역대 7월 중 2위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상적으로 7월에 수출 실적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전월보다 더 잘 나왔다"며 "하반기 굉장히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4% 증가한 112억 달러(15조3305억원)로 집계됐다.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4개월 연속 50%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버시장이 성장하고 하반기에 출시를 앞둔 고성능 PC의 메모리 탑재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를 포함 정보기술(IT)품목(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도 156억 달러(21조3532억원)로 44.0%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12개월, 컴퓨터는 7개월, 무선통신기기는 5개월 연속 증가세다.


◆車 이른 휴가에 주춤했지만 주요 15대 품목 중 11개 증가

반면 2위 품목인 자동차(53억7000만 달러)는 9.1%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예년보다 하계 휴가가 일찍 시작된 영향이다. 다만 자동차 부품은 9.5%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이 증가했다. 일반기계(49억5000만 달러)는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하며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제품(45억3000만 달러)은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제품단가 하락에도 수송용 연료 수요가 꾸준히 계속된 영향이다. 바이오헬스(12억4000만 달러)도 미국에서 판매가 늘어나며 29% 늘었다.


◆對中 21개월 만에 최고 1위 탈환…美 7월 중 최고

지지부진한 회복세로 한때 미국에 1위 시장 자리를 내줬던 중국도 성장했다. 대중(對中) 수출은 14.9% 증가한 114억1000만 달러(15조6157억원)로, 한 달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다만 미국이 다음달 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중 반도체 추가 통제와 관련, 최 실장은 "아직 그 규모가 파악되지 않아 (현 상황에서 우리 대중 수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2위로 내려앉았지만 미국도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9.3% 증가한 101억8000만 달러(13조9364억원)를 수출했다. 자동차·반도체·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대미 수출은 12개월 째 월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ASEAN)에서도 12.1% 늘어난 99억5000만 달러(13조6215억원)를 수출했다. 4개월 연속 증가한 끝에 역대 7월 중 2위를 기록했다. 9대 주요지역 중 유럽연합(EU)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이 밖에 인도(16억2000만 달러)에서 13.4%, 일본(26억 달러)에서 10.1%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은 31.3% 늘어난 26억 달러다.


◆고유가·반도체 수출 확대에 수입 증가…흑자 개선

수입은 1년 전 보다 10.5% 늘어난 538억8000만 달러(73조7078억원)를 기록했다. 고유가에 에너지 수입이 증가한 데다, 반도체 수출에 필요한 수입도 늘어난 영향이다. 에너지는 11.9% 오른 109억 달러(14조9112억원)가 수입됐다. 비에너지 수입은 10.2% 증가한 429억5000만 달러(58조7556억원)다.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과 밀접한 납사 수입이 57.9% 늘었다.

그럼에도 수출이 더 큰 폭 증가해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36억7000만 달러(5조190억원) 흑자로 전년동기 대비 19억 달러가 개선됐다. 올해 1~7월 누적 무역수지도 267억 달러(36조520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12억 달러 개선된 것으로, 2018년(380억 달러) 이후 최대치다.

최 실장은 "지난 31일 하마스 지도자가 이란에서 피살되는 사태에 대해 (수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등 IT와 자동차, 석유제품 3대 품목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수출은 더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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