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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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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며 중소형 주택을 찾는 수요가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선호 지역 외에 강북 지역에서도 전용면적 85㎡ 이하, 속칭 국민평형 아파트를 감정가보다 비싸게 사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

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직전월(92.9%)보다 0.8%포인트(p) 오른 93.7%로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집값의 선행지표로 꼽힌다.

25개 자치구 별로 보면 송파구(105%)가 가장 평균 낙찰가율이 높은 가운데 강남구(98.7%), 서초구(91.2%)와 마포구(100%) 등 서울 핵심 지역의 낙찰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나아가 낙찰가율 하위권에 머무르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외곽도 점차 상승하는 모습이다. 노원구는 지난 6월 84.4%에서 7월 89.9%로 올랐고, 도봉구(81.7%→82.4%), 강북구(82.3%→85.5%)도 모두 전달 대비 상승했다.

실제 지난달 25일 노원구 상계주공 전용 62㎡(9층)는 응찰자 11명이 경합해 감정가 5억8000만원의 97%인 5억6469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날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 전용 85㎡(24층)도 감정가(6억4400만원)와 동일한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달 16일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85㎡(7층)도 감정가(9억5400만원)의 106%인 10억1209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7명이었다.

지난달 25일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전용 85㎡(15층)는 감정가(10억2700만원)보다 높은 11억1270만원에 팔려 낙찰가율이 10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응찰자는 3명이었다.

다른 강북지역에 비해 더디지만 도봉구 아파트 경매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쌍문동 쌍문한양7차 전용 85㎡(11층)는 지난달 25일 감정가(5억5200만원)의 88%인4억8324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한 차례 유찰됐지만 이달 경매에선 5명이 응찰했다.

이처럼 비강남 지역까지 낙찰가율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최근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매 감정평가액은 첫 입찰기일부터 최소 6개월 전에 정해지는데, 최근에는 경매 시점의 감정가를 상회하는 값을 불러도 손해가 아닐 정도로 서울 아파트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으로 지난주(0.30%)보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길음뉴타운의 경우 예전만 해도 관망세가 짙던 곳"이라며 "지금은 강남에서 외곽으로 경매 시장 강세가 번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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