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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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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영국 경쟁당국이 아마존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파트너십에 반경쟁적 요소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8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당국(CMA)은 이날 해당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뒤 심층 조사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아마존과 앤스로픽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합병 상황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발표된 두 회사 간의 거래에는 아마존이 앤스로픽에 40억 달러(약 5조 4500억원)를 투자하고, 앤스로픽은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아마존웹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앤스로픽 대변인은 "우리는 독립적인 회사"라면서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자 관계는 우리 기업의 지배 독립성이나,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 자유를 약화시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은 앤스로픽 이사회에 의석이 없으며, 이사회 관찰자 권한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대변인도 "아마존과 앤스로픽의 협력은 경쟁 관련 우려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며, CMA의 검토 기준을 충족하지도 않는다"면서 오히려 아마존의 투자가 신흥 부문의 경쟁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의 이런 움직임은 생성형 AI 분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당국은 일부 빅테크 기업에 힘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CMA는 구글과 앤스로픽 간의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도 지난달 말부터 진행 중이다. 앞서 구글은 앤스로픽과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한 직후인 지난 2023년 최대 20억 달러(약 2조 754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또 CMA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관계, MS와 AI 챗봇 개발 스타트업 인플렉션(Inflection)의 관계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사를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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