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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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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가 밥상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추석 성수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예측이 어려워진 날씨에 정부가 가격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배추 가격은 재배 면적까지 감소하면서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5809원으로 한달 만에 20.32% 올랐다.

상추 소매가격은 100g 당 2198원으로 한 달만에 22.66% 올랐고, 시금치는 100g에 1968원으로 같은 기간 30.07% 뛰었다.

오이는 10개에 1만4242원으로 한 달 전보다 9.36% 상승했고, 깻잎은 100g에 2737원으로 18.23% 올랐다. 최근 도매가격 오름폭은 이보다 더 해 향후 소매가격을 더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채소 가격이 오름세인 가운데 추석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는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폭염이 이어져 농작물 작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농산물 수급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농식품부는 봄배추 정부비축 물량을 8월 중하순에 방출해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생육관리를 강화하는 등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봄배추 비축 등 가용물량을 최대로 확보(배추 2만3000t)해 하루 200~300t까지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있다.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경우, 비축 배추 공급량을 현재 하루 400t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평년 8월 중순 기준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의 8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여름배추 생육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농협 계약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병해충 방제 약제와 영양제를 할인(최대 30% 수준)해 공급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도 도비(26억원 수준)를 활용해 약제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와 같은 단기 수급대책 외에도 고랭지 배추밭의 지력 증진을 위한 토양개량, 더위에 강한 품종 보급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연말까지 기후변화 대응 원예분야 수급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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