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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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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주택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월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3.3포인트(p) 하락한 91.0으로 집계됐다.

미분양 전망 지수는 '10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더 큰 것을 의미하고, 100.0 이하면 그 반대다.

미분양 전망 지수는 지난 5월 기준선(100.0)을 넘긴 뒤 6월과 7월 모두 110.3을 기록하며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그런데 수도권 주택시장이 되살아나면서 8월(94.3)과 9월(91.0)에는 기준선을 하회하며 지수가 하락했다.

주산연 이지현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도권과 지방 인기 지역의 미분양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기존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미분양 주택도 소진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등을 비롯해 경기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뷰, '트리우스 광명',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등이 완판에 성공했다.

지방에서도 미분양이 남아있던 단지에서 최근 계약률 100%를 달성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이 분양한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정당계약 시작 후 2개월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 중 완판을 기록한 것은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처음이다.

금호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 조성하는 '문수로 금호어울림'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일반분양 당시 389가구 모집에 465명만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대거 미달됐지만, 올해 들어 잔여 물량이 소진되기 시작하면서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한편, 미분양 주택이 8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악성 미분양은 12개월째 증가하고 있어 수도권과 지방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분양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822가구로 전월 대비 3.0% 줄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8.0% 늘어난 1만6038가구로 12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9월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지수도 수도권은 전월 대비 13.6p 상승한 117.9를 기록했지만, 비수도권은 87.9로 여전히 기준선(100.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지현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인기 지역에서는 완판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비수도권은 여전히 완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은행들의 대출 제한 움직임이 앞으로 분양 전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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