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8월 수출 436억＄·16.8%↑…"사상 최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8월 대만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8% 급증한 436억4000만 달러(약 58조7045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거형망(鉅亨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8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의 수요가 왕성하면서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을 훨씬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7.35%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2배 넘게 상회했다. 10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8월 수출은 미국이 78.5% 대폭 늘어난 118억85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사상 최대다. 7월에도 대미 수출이 70.3% 증가했다.

최대 무역상대이던 중국에 수출은 1.0% 증대한 131억800만 달러다. 전월 13.5% 감소에 비해선 대폭 회복했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이 0.1% 증가한 151억5000만 달러, 반도체는 0.5% 줄어든 140억200만 달러다.

정보통신(IT) 관련 제품이 129억9000만 달러, 금속제품 7.9% 늘어난 26억2000만 달러, 기계류 8.0% 증대한 23억1000만 달러, 화학제품 10.5% 급증한 16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1.8% 늘어난 32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시장 예상 중앙치 15.0%를 밑돌았다.

8월 무역수지는 114억9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8억9000만 달러 증대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재정부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연말 특수를 염두에 두고 수출이 성수기를 맞아 후반에는 계속 완만히 증대한다고 전망했다.

9월 수출에 대해 재정부는 5~9%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한편 1~8월 누계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085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누계 수입 경우 9.3% 늘어난 2561억2000만 달러다. 1~8월 무역흑자는 524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억5000만 달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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