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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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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경제가 관광객수 증가와 함께 소비가 다소 개선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는 향후 지역 경제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0.6% 늘었다.

'비계 삼겹살' 등 여론 악화 속에 맞이한 여름 성수기철 제주 방문 관광객수는 12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만4000명 가량 증가했다.

국제선 증편과 크루즈 입항 확대로 큰 폭으로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수도 소비 부진을 만회하고, 실적 개선 흐름을 형성하는 것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제주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전국 2.0%)로 지난 7월(2.3%)보다 0.7%p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유류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오름세가 둔화되고, 농산물도 작년 가격상승 기저효과 및 햇과일 출시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는 경제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내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7월 기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토지가격도 0.05% 감소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불안한 고용 여건도 변수다. 8월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5000여명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둔화되고 건설업이 건설경기 부진, 폭염·강우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1.2%→1.5%)했고, 고용률도 하락(70.1%→69.6%)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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