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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조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2024년 8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급감했다고 중국망(中國網)과 홍콩경제일보,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8월 공업기업 총이익이 5537억6000만 위안(약 104조85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월은 4.1% 늘어난 5881억4000만 위안으로 5개월 만에 대폭 감소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이다. 경제에 대한 하방압력이 높아지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국가통계국은 8월 이익 감소에 대해 "시장 유효수요가 부족한데 더해 상당수 지역이 열파와 폭우, 홍수 등 자연재해 여파가 컸기 때문"이라며 "국내 소비수요가 계속 부진하고 외부 여건도 복잡하고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업기업 이익 통계는 주력사업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37억3700만원) 이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다.

1~8월 누계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0.5% 늘어난 4조6529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 증가율은 1~7월 3.6%에 비해 대폭 축소했다.

소유제별 1~8월 공업기업 이익은 국유기업이 1.3% 줄어든 1조5490억6000만 위안, 주식제 기업이 1.3% 감소한 3조4430억30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외자기업 경우 6.9% 증가한 1조1777억 위안이고 민간기업은 2.6% 늘어난 1조2648억3000만 위안이다.

광다은행(光大銀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순익이 줄어든 건 작년에 높은 수준이었던 기저효과도 있다"며 "자동차 산업과 설비제조 산업의 수익 감소가 겹쳤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 공업사 위웨이닝(于衛寧) 통계사는 "전반적으로 공업기업 이윤은 지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기업 효율성을 회복하기 위한 기반이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 단계에선 새로운 동력을 강화하고 국내 수요를 적극 확대하며 대규모 설비 갱신과 소비내구재 교체를 촉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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