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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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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동부 지역의 항만파업이 3일(현지시간) 종료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항만노조(ILA)는 사측과의 잠정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이날부터 업무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전날 저녁 발표했다.

노조는 선사, 터미널 운영사, 항만 당국을 대표하는 미국해사동맹(USMX)과 6년 간 매년 시급을 4달러씩 인상하는 임금 계약에 합의했다.

첫해 인상률은 기존 최고임금인 시급 39달러의 10%가 조금 넘는다. 이후 5회의 임금 인상을 통해 6년 간 임금은 62% 인상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팬데믹 기간 동안 항구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른, 강력한 계약을 맺을 자격이 있는 ILA의 부두 노동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이번 잠정 합의를 환영했다.

다만 아직 ILA의 조합원들의 합의안 비준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파업은 다시 시작될 수 있으며,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비준 투표를 통해 거부된 사례는 존재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달 임단협 과정에서 ILA는 시급 77% 인상, USMX는 시급 50% 인상을 주장했고,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 1일부터 동부 항만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1977년 이후 47년 만이다.

업계와 당국은 항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미 경제에 광범위한 파급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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