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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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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준비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부상자가 늘어나며 고민에 빠졌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가 마지막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게 됐음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면서 PO 직행에 성공했다. 3년 만에 받은 가을야구 초대장이다.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삼성은 충분한 휴식을 가진 후 연습경기와 청백전에 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을야구 상황은 삼성에 유리하게 흘러간다. 준PO 4차전까지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2승씩을 나눠 가지면서 11일 최종 5차전이 열리게 됐다.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PO를 치르고 있는 KT는 열흘 동안 7경기를 뛰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했다. 준PO에 직행한 LG는 4차전 패배로 시리즈를 끝내지 못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다.

그러나 삼성에도 고민거리는 존재한다. PO를 앞두고 부상 악재가 끊이질 않는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없이 PO를 치른다. 코너는 이번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60이닝을 투구하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의 호성적을 거둔 에이스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오른쪽 어깨 견갑 부위 통증으로 조기 강판된 후 가을야구 출전을 위해 휴식과 치료를 병행했으나 회복세가 더뎌 끝내 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베테랑 좌완 백정현마저 PO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백정현은 지난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김헌곤의 타구에 오른손과 왼쪽 눈 부위를 맞았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 및 왼쪽 눈두덩이 타박 소견이 나왔다.

백정현의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5.95로 저조했으나 당초 삼성은 PO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백정현을 불펜 투수로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자가 나오면서 마운드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에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PO가 열리기 하루 전인 12일까지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삼성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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