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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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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우리나라가 4수 만에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것과 관련해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리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역동성, 그리고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이날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WGBI는 주요 26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로, 추종자금만 2조5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FTSE 러셀은 한국이 지난 2022년 9월 관찰대상국 등재 후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제도를 추진해 WGBI 편입요건인 시장접근성 2단계(편입)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제3자 외환거래 허용, 외환거래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완료하고,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하고, 비과세 및 법인식별기호(LEI) 등과 관련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도개선을 통해 글로벌 투자를 확대·장려하려 노력했고,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의 실질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지수 반영을 시작하는 편입 시점은 1년 후인 2025년 11월부터다. 1년 동안 분기별 단계적으로 편입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 한국의 편입 비중은 2.22%를 차지한다. 이는 편입국가 중 9번째로 큰 규모다.


50년물은 발행이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적은 발행잔액과 유동성 등을 감안해 이번 편입대상 종목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번 편입으로 안정적인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돼 금리 인하 효과가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가 안정되면 정부·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국채 수요기반이 확충되면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운용이 가능해질 거로 기대했다. WGBI 추종자금은 주로 장기적 소득투자 자금으로, 유출입 변동성이 낮고 예측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재부는 이번 편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국가경제의 신인도를 제고하고, 더불어 금융시장, 실물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리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역동성, 그리고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 2년간 추진해온 현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신과 신뢰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요인은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TSE 러셀은 매년 3·9월에 발표하는 국가별 채권시장 리뷰에서 우리나라 국채시장이 원활히 편입하도록 지수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지속해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시장에 투자하고 제도개선의 혜택을 활용하도록 글로벌 금융시장인프라 제공기관들이 관련 준비를 지속해달라고 권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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